얼마 전 아이가 보고 있던 예능 프로그램을 우연히 잠깐 보게 되었다.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연예인의 집이 공개됐는데, 집 안 곳곳이 물건으로 가득 차 있었다. 수집품도 많고 장식품도 많았다. 좋아하는 것을 모으며 살아가는 것도 하나의 취향이겠지만, 화면을 보는 내내 '정말 많은 물건과 함께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유명인이라 경제적인 여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입과 상관없이 나에게는 조금 과하게 느껴졌다. 그 장면을 보고 나니 자연스럽게 우리 집을 돌아보게 되었다.나는 나름 정리를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도 정리하고 필요 없는 물건도 버린다. 그런데 막상 찬찬히 살펴보니 몇 년째 입지 않은 옷, 사용하지 않는 가방, 서랍 속에 잠들어 있는 물건들이 여전히 적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