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일상

분해되지 않는 선풍기, 어떻게 청소해야 할까?

planb50s 2026. 5. 29. 06:30

며칠 전부터 갑자기 날씨가 더워졌어. 그래서 창고에 넣어두었던 선풍기를 다시 꺼냈어. 작년에 넣기 전 나름 깨끗하게 닦아두긴 했는데 막상 다시 꺼내니 바로 사용하기가 조금 망설여지네.

 

특히 우리 집 선풍기는 분해가 잘 되지 않는 구조라 안쪽까지 완벽하게 청소하기 쉽지 않아 마음이 불편했어. 막상 사용하려니 망 사이로 먼지가 보이는 것 같아 괜히 찝찝한 마음도 들고 '이걸 그냥 사용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더라. 결론부터 말하면 분해가 되지 않는 선풍기는 사실상 완벽 세척은 어렵다고 하네. 날개 뒤쪽이나 모터 근처처럼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은 청소에도 한계가 있다고...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하네. 중요한 건 ‘완벽한 살균’보다 먼지를 최대한 제거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으로 청소를 해보기로 했어. 먼저 선풍기 겉면과 망 부분의 먼지를 마른 천으로 털어냈어. 그 다음 물티슈와 얇은 칫솔을 이용해 손이 닿는 부분까지 최대한 꼼꼼히 닦았어. 그리고 처음 사용할 때는 안쪽에 남아 있던 먼지가 먼저 빠져나갈 수 있게  창문을 열고 사람 없는 방향으로 몇 분 정도 먼저 틀어뒀어. 

 

예전 같으면 ‘완벽하게 청소되지 않았는데 괜찮을까?’ 하며 걱정만 했을 텐데 요즘은 조금 생각이 달라진 것 같아. 모든 걸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관리하고 사용하는 것도 충분히 괜찮다는 걸 조금씩 배우는 중이야. 사실 선풍기뿐 아니라 우리 일상도 비슷한 것 같아. 완벽하지 않아도 조금 더 나아지려고 관리하고 신경 쓰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