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면 카톡 알림이 수십 개씩 쌓여 있는 날이 많다. 특히 단체방은 워낙 활발해서 오래전부터 무음으로 해두고 필요한 때만 확인한다. 그중에는 유난히 활발한 친구가 한 명 있다. 공부도 하고, 알바도 하고, 남편 일도 도우며 늘 바쁘게 사는 친구다. 하루에도 몇 번씩 안부를 전하고 소소한 일상을 나누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친구의 소식이 뚝 끊겼다.처음에는 바쁜가 보다 했다. 원래도 할 일이 많은 사람이니까.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자 조금씩 마음이 쓰이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무렵 나 역시 집안에 크고 작은 일들이 생겨 따로 연락을 하지 못했다. 그렇게 몇 달이 흘렀다. 어느 날 친구에게서 카톡이 왔다. 반가운 마음에 대화를 이어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