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 28

매일 마시는 물, 원리부터 알고 선택하기

이온수, 정수필터, 수소필터, 나트륨필터의 차이물을 매일 마시면서도정작 내가 마시는 물이 어떤 원리로 만들어졌는지는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지인이 이온수기를 사용한다고 해서문득 궁금해졌다.“이온수는 뭐가 다를까?”“정수필터랑은 어떻게 다른 걸까?”그래서 정리해봤다.‘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원리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싶어서. 1. 이온수기 – 물을 전기로 나누는 장치이온수기는 기본 정수 과정을 거친 뒤전기분해를 한다.전극판에 전류를 흘리면물이 두 가지로 나뉜다.한쪽은 알칼리수 (pH 상승)한쪽은 산성수 (pH 하강)즉,이온수기는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장치”라기보다물의 성질(pH)을 바꾸는 장치에 가깝다.중요한 점은미네랄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물속 이온의 균형을 바꾸는 것이라는 점이다.알칼리수가 건..

50대 일상 2026.02.28

암 환자에게 운동이 필요한 이유, 그리고 나의 작은 반성

아프기 전에 움직이라는 말“암 진단을 받았다면 운동을 더 열심히 하세요.”코메디닷컴에 실린 기사를 읽었다. 처음엔 조금 의아했다.암이면 쉬어야 하는 거 아닌가?몸을 아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기사 내용은 달랐다.적절한 운동은 항암 치료 중 피로를 줄이고, 근육 감소를 막고, 우울과 불안을 완화하며, 일부 암에서는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이제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치료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었다. 어제 나는 서울 병원에 다녀왔다.기차에서 내려 수서역 에스컬레이터 앞에 섰다.바로 옆에는 넓은 계단이 있었다.비어 있었다.그런데 사람들은 줄을 서서라도 에스컬레이터를 기다렸다.솔직히 말하면… 나도 그 줄에 서 있었다. 그 순간 이런 생각이 스쳤다.‘정말 안 움직이려 하는구나.’물론 다들 ..

50대 일상 2026.02.27

저가커피·구독서비스 확산, 동네 개인카페는 어떻게 될까?

요즘 커피 관련 기사를 읽다 보면 괜히 마음이 조용히 내려앉는다. 저가 브랜드는 더 빠르게 늘어나고, 대형 프랜차이즈는 구독 서비스로 단골을 묶는다.이디야커피 가 구독 모델을 시작했다는 소식,이미 스타벅스 코리아 는 멤버십으로 고객을 단단히 붙잡고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거리에는 메가MGC커피 와 빽다방 매장이 계속 늘어간다.가격으로 선택하게 만들고, 구독으로 머물게 만든다.그 구조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그럼 개인은,동네 카페는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커피를 오래 해왔다.매장을 직접 오래 운영해 본 사람은 아니지만 수많은 사장님들의 고민을 가까이에서 들었다.“요즘은 손님이 뜸해요.”“가격을 더 낮출 수도 없어요.”“단골이 구독 서비스 때문에 다른 데를 가요.”그 말들은 단..

커피 이야기 2026.02.26

수서에서 KTX를 탄다고?

헷갈렸던 예매창, 알고 보니 이렇게 바뀌고 있었다 언젠가 SRT 예매 창을 보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수서역 출발 열차 목록에 KTX가 보였기 때문이다.‘이제 수서에서 KTX를 탈 수 있는 건가?’SRT가 복잡하게 느껴졌던 나는 순간 반가운 마음도 들었다.하지만 동시에 헷갈렸다.수서는 SRT 전용 아니었나?예전에는 이렇게 구분됐었다수서역 → SRT서울역·용산역 → KTX운영사도 달랐다.KTX : 코레일SRT : 에스알그래서 예매 시스템도 따로였고, 출발역도 나뉘어 있었다.수서에서 부산을 가려면 고민 없이 SRT를 예약하면 끝이었다.그런데, 이번에 다시 들어가 보니이번 서울행 기차를 예매하면서 다시 SRT 사이트에 접속했다.그리고 예전과는 조금 다른 화면을 보게 됐다.수서역 출발 열차에 SRT뿐 아니라 ..

50대 일상 2026.02.25

임신 중 커피, 디카페인은 괜찮을까?

지인이 임신 소식을 전했을 때, 가장 먼저 고민한 건 의외로 커피였다.“혹시 아기한테 안 좋을까 봐 끊어야 할까?” 이미 많은 기사와 글에서 ‘임신 중 카페인 주의’라는 문장을 봤다고 했다.하지만 하루의 작은 위로였던 커피를 완전히 끊는 건 쉽지 않아 보였다.그래서 나는 디카페인으로 바꿔보는게 어떻겠냐고 권했다.임신 중 카페인, 어디까지 괜찮을까?대표적인 산부인과 권고 기준은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의 가이드라인이다.임신 중 카페인 하루 200mg 이하 섭취는 비교적 안전한 범위로 본다.참고로 카페인 함량은 대략 이 정도다.아메리카노 1잔(240ml): 80~120mg인스턴트 커피 1잔: 60~80mg녹차 1잔: 20~50mg콜라 1캔: ..

커피 이야기 2026.02.24

심장 두근거리면 커피 끊어라? 의사도 놀란 ‘반전’ 연구결과

얼마 전 중앙일보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다.심장이 두근거리면 커피를 끊어야 한다는 건 거의 상식처럼 여겨져 왔다.나 역시 그렇게 알고 있었다.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는 조금 달랐다.“무조건 끊어라”는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기사에 따르면,부정맥(특히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 한 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 그룹이 오히려 재발률이 더 낮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커피가 무조건 심장을 더 불안하게 만든다는 공식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라는 이야기다.의사들도 놀랐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나는 커피를 마시면서도 졸렸던 사람이다예전의 나는 몸이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커피를 마셨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커피를 마시면서도 졸렸다.각성은 되지 않고 심장만 조금 빨라지는 느낌.머리..

커피 이야기 2026.02.23

조금 통통해도 위험이라는데, 나는 괜찮은 걸까

최근 이런 기사를 봤다.“체중 3kg만 늘어도 뇌가 먼저 늙는다.” 명절 이후 체중이 조금 늘었던 터라 괜히 심장이 한 번 덜컥했다. 요즘 들어 단어가 입 안에서 맴돈다.분명히 알고 있는 말인데, 입 밖으로 바로 나오지 않는다.혀끝까지 올라왔다가 멈춰 서는 느낌.예전엔 이런 일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가끔 있다.혹시…이게 그 신호인가? BMI를 계산해봤다.다행히 20이 채 되지 않는다.기사에서 말한 과체중 기준인 23과는 거리가 있다.수치만 보면 괜찮다.그런데도 기사 제목은 오래 남는다.‘뇌가 먼저 늙는다’는 말은 이상하게 오래 맴돈다. 생각해보면 단어가 안 떠오르는 일은 그렇게 큰 사건은 아니다.조금 있다가 떠오르기도 하고, 다른 표현으로 돌려 말하면 대화는 이어진다.나는 그냥 넘긴다.'아, ..

50대 일상 2026.02.22

생활 패턴이 무너지면 몸은 바로 안다

명절 폭식 후, 다시 나로 돌아가기명절 연휴에 가족 생일까지 겹쳤다.기름진 음식이 상에 오르고, 달콤한 간식이 이어지고, 밤은 생각보다 길어졌다.평소에는 저녁 7시 전에 식사를 마치고 11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려고 노력한다.아침엔 무가당 그릭요거트와 과일, 삶은 계란으로 가볍게 시작한다.그 나름의 리듬이 있었다.그런데 그 리듬이 일주일 만에 무너졌다.늦은 저녁, 계속 손이 가는 음식, '오늘은 괜찮겠지'라는 생각.며칠이 지나자 몸이 먼저 반응했다.배가 말랑하게 나왔고 화장실은 멈췄다.체중은 2~3kg 늘어 있었다.거울 속의 나는 살이 갑자기 찐 사람처럼 보였다. 내가 느끼는 지금의 상태몸이 무겁다기보다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다.속이 더부룩하다기보다는 움직이지 않는 느낌.생활패턴이 깨지니 식욕도 흐트러지고 ..

50대 일상 2026.02.21

전기포트 물, 다시 끓여도 될까?

-커피 맛을 일정하게 만드는 가장 쉬운 습관 며칠 전 이런 기사를 읽었다.농민신문의 생활 코너에 실린 ‘전기포트 물, 다시 끓여도 괜찮을까?’라는 짧은 상식 기사였다.요지는 이랬다.한두 번 다시 끓인다고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새 물을 받아 끓이는 것이 더 좋다는 내용이었다.물을 반복해 끓이면 수분은 증발하고 미량의 미네랄이나 성분은 조금씩 농축될 수 있다는 점, 또 전기포트 내부의 석회질이나 잔여물 문제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사실 나는 이 기사를 읽으며 건강 문제보다도 ‘커피’를 먼저 떠올렸다.나는 왜 항상 새 물을 끓일까나는 커피 물을 끓일 때 많은 양을 한꺼번에 끓이지 않는다.그때 사용할 만큼만, 정확한 양만 끓인다.이유는 단순하다.첫째, 필요 이상으로 물을 끓이..

커피 이야기 2026.02.20

오후 4시 각성 말고, 나는 아침을 택했다

최근 나의 관심사가 건강에 집중되어 있나보다.며칠 전 세계일보 기사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커피를 줄이고 카카오닙스를 씹는 3040이라는 제목이었다.기사 속 사람들은 오후 커피 대신 카카오닙스를 씹는다.각성은 유지하면서도 밤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다.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나는 굳이 오후까지 갈 필요는 없겠구나.' 내 아침 식사는 꽤 단순하다.무가당 그릭요거트제철 과일삶은 계란가끔은 통곡물 식빵 한 조각(+아몬드버터)속을 자극하지 않고, 배는 든든한 조합이다.그래서 커피도 공복에는 마시지 않는다.아침 식사가 끝난 뒤에야 한 잔 내려 마신다.그런데 이 기사 덕분에 ‘각성을 오후가 아니라 아침 루틴 안에서 조금 더 부드럽게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50대 일상 202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