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일상

수서에서 KTX를 탄다고?

planb50s 2026. 2. 25. 06:30

헷갈렸던 예매창, 알고 보니 이렇게 바뀌고 있었다

 

언젠가 SRT 예매 창을 보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수서역 출발 열차 목록에 KTX가 보였기 때문이다.

‘이제 수서에서 KTX를 탈 수 있는 건가?’

SRT가 복잡하게 느껴졌던 나는 순간 반가운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헷갈렸다.

수서는 SRT 전용 아니었나?

예전에는 이렇게 구분됐었다

  • 수서역 → SRT
  • 서울역·용산역 → KTX

운영사도 달랐다.

  • KTX : 코레일
  • SRT : 에스알

그래서 예매 시스템도 따로였고, 출발역도 나뉘어 있었다.

수서에서 부산을 가려면 고민 없이 SRT를 예약하면 끝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들어가 보니

이번 서울행 기차를 예매하면서 다시 SRT 사이트에 접속했다.
그리고 예전과는 조금 다른 화면을 보게 됐다.

수서역 출발 열차에 SRT뿐 아니라 KTX가 함께 조회되고 있었다.

그리고 서울역 출발 화면에는 SRT가 보이기도 했다.

완전히 합쳐진 것은 아니지만, 교차 운행과 예매 통합이 진행되고 있다는 걸 체감했다.

왜 이런 변화가 생겼을까

그동안 이용자 입장에서는 불편이 많았다.

  • 같은 고속철인데 앱이 다르고
  • 예매 창이 나뉘어 있고
  • 한쪽은 매진인데 다른 쪽은 좌석이 남아 있는 상황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속철 운영이 점진적으로 통합·연계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 수서역에서 일부 KTX 출발
  • 서울역에서 일부 SRT 출발
  • 예매 화면에서 두 열차를 함께 조회 가능

이라는 변화가 생긴 것이다.

나에게는 꽤 큰 변화였다

나는 병원 일정 때문에 종종 서울에 올라간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이 수서역과 가까워 SRT를 이용해왔다.

문제는 좌석이었다.

수서 출발 SRT는 인기가 많아 늘 예매를 서둘러야 했다.
진료시간이 늦어지면 기차표가 없어 서울역까지 가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KTX까지 함께 조회되다 보니 선택지가 늘었고 좌석에도 여유가 있었다.

예전 같으면 ‘기차 시간 어떡하지’ 하며 초조했을 텐데, 이제는 한 번 더 살펴볼 여지가 생겼다.

아직은 과도기

물론 모든 시간대가 완전히 통합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일부 편성만 교차 운행 중이다.

그래서 날짜에 따라 보이기도 하고, 안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확실한 건 하나다.

'수서는 SRT만'이라는 공식은 이제 완전히 맞지 않다.

정리해보면

✔ 과거 : 수서=SRT, 서울=KTX
✔ 현재 : 일부 교차 운행
✔ 예매 : 한 화면에서 함께 조회 가능
✔ 체감 변화 : 좌석 선택 폭 확대

 

처음에는 헷갈렸지만, 지금은 오히려 반갑다.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건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는 뜻이니까.

예매 화면이 바뀌는 건 단순한 시스템 변화가 아니라 이용자의 시간을 조금 덜 조급하게 만드는 변화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