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일상

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 그리고 피스타치오에 눈길이 간 이유

planb50s 2026. 1. 20. 06:30

한동안 두바이 초콜릿이 유행하더니, 요즘에는 두바이 쫀득 쿠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줄여서 ‘두쫀쿠’라고 불리는 이 쿠키는 매장마다 구매 수량을 제한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오늘은 조카가 그 두쫀쿠를 들고 집에 온다고 했다.
유행하는 디저트 이야기를 뉴스로만 접하다가, 이렇게 가까운 일상으로 들어오니 괜히 더 궁금해진다.

 

두쫀쿠의 특징은 식감이다.
겉은 말랑하고 쫀득한데, 속에는 카다이프라 불리는 가느다란 중동식 반죽이 들어 있어 바삭한 대비를 만든다.
여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재료가 바로 피스타치오다.

 

사실 카다이프의 이색적인 식감도 흥미롭지만, 내 시선이 오래 머문 건 초록색 피스타치오였다.
최근 피스타치오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기사도 함께 보이길래 자연스럽게 이유를 찾아보게 됐다.

 

기사에 따르면, 이 디저트 열풍으로 피스타치오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재료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다.
유행하는 디저트 하나가 식재료 가격까지 움직인다는 사실이 새삼 인상적이었다.

 

그러다 보니 피스타치오 자체에 대한 이야기에도 관심이 갔다.
견과류 중에서도 피스타치오는 비타민 E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항산화 성분도 비교적 많은 편이라고 한다.
디저트 속 재료이긴 하지만, 단순한 ‘장식용 견과’는 아니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물론 쿠키는 어디까지나 쿠키다.
건강을 이유로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먹고 있는 것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행은 늘 빠르게 지나간다.
두바이 초콜릿도, 두바이 쫀득 쿠키도 언젠가는 다른 이름으로 바뀌겠지만, 그 안에 들어 있던 재료 하나쯤은 이렇게 기억에 남아도 괜찮지 않을까.

 

오늘 조카가 가져올 쿠키를 먹으면서, 나는 아마 맛보다도 그 초록색 피스타치오를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