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우리 집에 머물렀던 외국인 손님이 한국에서 느낀 소감을 들려주었다.
같은 한국인으로서는 너무 익숙해 전혀 의식하지 못했던 부분들이라 새삼스럽기도 하고, 또 우리 문화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 눈이 마주치면 무표정으로 피하는 한국인들
"사람들 눈이 마주치면 보통 미소를 지을 거라 생각했는데, 한국에선 대부분 피하더라. 그래서 처음엔 좀 불친절하게 느껴졌어."
사실 우리에겐 낯선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괜히 어색해 고개를 돌리는 습관이 자연스러운 건데, 외국인에게는 차갑게 보일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 자리를 비우고 놓아둔 가방과 휴대폰
"카페에서 사람들이 가방, 노트북, 휴대폰을 두고 화장실에 가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 잃어버릴까 불안했는데, 아무도 가져가지 않더라." "무인카페, 무인복사실의 물품들이 그대로 있는게 너무 신기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신뢰와 치안이 외국인 눈엔 놀라운 장면으로 다가온 것이다. - 늦은 밤까지 환한 불빛들
"밤이 늦었는데도 창문마다 불이 켜져 있고, 카페나 식당도 열려 있는 곳이 많더라. 그래서 한국은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천국’ 같아!"
밤문화가 발달한 한국의 일상이 그들에겐 활기 넘치게 느껴졌던 모양이다. - 편리한 대중교통
"지하철, 버스가 너무 잘 연결되어 있고 시간도 정확해. 차가 없어도 어디든 쉽게 갈 수 있더라."
특히 유럽의 일부 도시보다도 더 빠르고 저렴한 한국의 대중교통 시스템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단지 구글맵으로는 어려워 네이버로 검색해야 했던게 좀 불편했었다고 한다.

이렇게 작은 일상들이 외국인의 눈에는 크게 다르게 비친다.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놀라움이 되고, 또 한국을 기억하게 만드는 장면이 된다는 것이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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