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내 시간을 쉽게 내어줄 때가 있습니다.
그건 내 시간이 소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관계가 소중하기 때문에, 혹은 예의상 거절하기 어려워서 그러는 경우가 많지요.
저도 예전에는 누군가 요청하면 제 일정을 미루고, 밤을 새워서라도 들어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 과정에서 제 시간은 늘 뒷전이었고, 결국 지치고 서운한 마음만 쌓이더군요.
상대는 고마워하기보다는 점점 더 당연하게 여기고, 저는 점점 더 소모되어 갔습니다.
최근 2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난 그 사람은 여전히, 예전과 다를바 없이 저의 시간을 또 아무렇지않게 원하더군요.

내 시간은 곧 내 삶이다
이제는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내 시간을 가볍게 준다는 건 내 삶을 쉽게 내어주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요.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내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삶의 모양이 달라지죠.
그래서 부탁을 받았을 때는 이렇게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려 합니다.
- 지금 이 시간을 내어주는게 내게도 의미가 있을까?
- 내 일정과 에너지를 고려했을 때 가능한 선택일까?
이 질문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과감히 거절하는 것도 내 삶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작은 실천 방법
- 누군가 부탁할 때는 바로 대답하지 않고, “일정 확인해보고 말씀드릴게요”라고 잠시 멈추기
- 내 일정표에 가장 먼저 나만의 시간(휴식, 공부, 즐거움)을 채워 넣기
- 누군가와 시간을 쓰기로 할 때, “내게도 보람이 있나?” 스스로 확인하기
이 작은 습관들이 쌓이면, 내 시간과 삶이 훨씬 단단해질 거라 믿습니다.
마무리
관계 속에서 시간을 나누는 건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지켜야 할 건 나 자신의 시간입니다.
앞으로는 “내 시간을 가볍게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며,
내 삶을 스스로 존중하고 싶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대가 없는 희생은 반복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대해 얘기해 볼게요.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과 나를 지키는 마음 사이, 어떻게 균형을 잡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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