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일상

여름에 선물받은 고구마, 일주일 만에 싹이 났어요! 먹어도 될까요?

planb50s 2026. 7. 17. 06:30

요즘 건강을 위해 식단을 나름 잘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할 때는 바쁘다는 핑계로 끼니를 대충 해결하는 날이 많았는데, 지금은 쉬는 동안이라도 몸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보자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과일과 단호박, 그리고 고구마까지 한꺼번에 생겼습니다. 단호박이 한창 맛있는 계절이라 매일 단호박을 먹고, 제철 과일까지 챙겨 먹다 보니 선물받은 고구마는 그대로 두게 됐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 지났을까요? 상자를 열어보니 고구마에서 작은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여름에도 고구마가 나오는 건가?'
'작년에 수확한 고구마라 그런 걸까?'

궁금해서 알아봤습니다.

 

알고 보니 지금 시기에 유통되는 고구마는 대부분 지난해 가을에 수확해 저장한 고구마라고 합니다. 햇고구마는 보통 8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다고 하네요. 더운 여름 실온은 고구마에게는 싹이 나기 좋은 환경입니다. 그래서 일주일 정도만 지나도 작은 싹이 올라오는 경우가 흔하다고 합니다.

 

다행히 고구마는 감자처럼 싹이 났다고 바로 먹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싹만 조금 났다면 떼어내고 먹어도 되고, 단단한 상태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물러졌거나 곰팡이가 생겼다면 아깝더라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양이었습니다. 5kg 정도 되는 고구마를 단기간에 먹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알아보니 여름에는 냉장고보다 오히려 구워서 냉동 보관하는 방법이 가장 실용적이라고 합니다. 저도 조만간 오븐에 한꺼번에 구운 뒤 식혀서 하나씩 냉동해 두려고 합니다. 먹고 싶을 때 전자레인지로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고, 맛도 거의 그대로 유지된다고 하네요.

 

사실 예전 같았으면 '상하기 전에 얼른 먹어야지' 정도로 생각했을 텐데 요즘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몸이 하나둘씩 '관리 좀 해줘' 하고 신호를 보내고 있거든요. 그래서 식단도 조금씩 관리하고, 운동도 하고, 잠도 신경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건강을 챙긴다고 해서 몸이 갑자기 젊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예전보다 여기저기 불편한 곳이 더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의 작은 습관들이 앞으로의 건강을 지켜주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하나씩 실천해 봅니다.

 

혹시 여름에 고구마를 선물받으셨다면 상자 속에 그대로 두기보다 상태를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싹이 나기 전에 맛있게 드시거나, 구워서 냉동해 두면 오래도록 든든한 건강 간식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