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일상

추석을 기다리며

planb50s 2025. 10. 5. 06:44

올해 추석 연휴는 제법 길어서 그런지 마음이 벌써부터 들뜨고 설레입니다.

명절이 다가올 때마다 어릴 적부터 이어온 추억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곤 해요.

엄마 손 잡고 따라가던 시장 풍경은 설레고 즐겁기만 했었는데

어른이 되고 직접 가서 전 재료를 고르고 장바구니를 가득 채워 돌아올 때는 일 걱정으로 가득했죠.

 

그런데 이젠 예전처럼 많은 음식을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추석만의 풍경이 있잖아요.

집안 가득 고소한 기름 냄새가 퍼지는 순간, 그리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음식을 준비하던 그 풍경까지. 그 모든 게 추석만의 따뜻한 풍경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올해도 역시 가족들과 함께 모여 도란도란 전을 부치고, 바삭한 튀김을 만들고, 나물을 다듬으며 웃고 떠드는 시간을 보낼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명절 음식은 손이 많이 가지만, 그 과정을 함께하는 시간 자체가 소중한 추억이 되는 것 같아요.

 

다만 이번 추석은 날씨가 흐려 보름달을 또렷하게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잠시라도 구름 사이로 둥근 달이 얼굴을 내밀어 준다면 꼭 소원을 빌어보고 싶습니다. 가족 모두의 건강과 웃음, 그리고 찾아주신 모든 분들의 나날이 늘 평온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요.

 

블로그에 찾아오신 여러분도 이번 추석,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소소한 순간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걸 다시금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하시는 분들도, 여행을 가시는 분들도, 연휴동안 일을 하시는 분들도 모두모두 따뜻하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