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병원에 갈 일이 있어서 피검사를 했습니다.
결과지를 받아보니, 대부분 수치는 정상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백혈구수, 혈당, 칼슘, 칼륨, 나트륨, 단백질까지 모두 문제없었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빨간 한 줄이 있었습니다.
총콜레스테롤 249
기준치가 200 미만이 정상이고, 240 이상이면 높은 편이라고 하니 순간 멍~ 했습니다.
'나는 고기를 잘 먹지도 않는데? 왜 이런 거지?'
사실 제 식단은 꽤 단순합니다.
16:8 단식을 1년 반 정도 유지중이에요.
아침은 늘 그릭요거트, 삶은 계란 2개, 과일, 야채.
저녁은 밥과 두부, 채소 위주, 특별히 기름진 음식도 잘 먹지 않습니다.
육식보다는 채식을 더 가까이 하는 편이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올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운동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걷기나 실내 자전거 1시간, 그리고 스쿼트 100개까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유를 찾아보다가 알게 된 건, 콜레스테롤은 단순히 음식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 유전적 요인: 부모님 중 한 분이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이 있으셨다면, 체질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제 경우도 여기에 해당됐습니다.
- 호르몬 변화: 특히 여성은 50대 전후로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쉽게 올라간다고 하네요.
- 기타 요인: 체지방 분포, 갑상선 기능, 간 기능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즉, '나는 채식 위주인데 왜 높을까?'라는 제 의문은 → 유전과 호르몬의 영향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은 LDL, HDL, 중성지방까지 포함된 정밀 지질검사를 다시 해볼 생각입니다.
총콜레스테롤 하나만으로는 위험도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하니까요.
생활습관은 지금처럼 유지하면서,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계란은 매일 2개씩 먹기보다 일주일에 며칠은 줄여보고,
통곡물이나 해조류, 견과류, 등푸른 생선을 더 챙겨보려 합니다.
검사 결과를 보면서 놀랍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나이대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변화구나' 싶었습니다.
중요한 건 결과에 놀라서 멈추는 게 아니라,
내 몸의 신호를 알아차리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라는 걸 다시 깨닫게 되네요.
혹시 저처럼 '나는 운동도 하고 채식도 하는데 왜?'라는 의문이 드신다면,
식습관만 탓하지 마시고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변화도 꼭 생각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50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람 관계에서 지키고 싶은 6가지 원칙 6.존중받지 못하는 곳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9) | 2025.08.31 |
|---|---|
| 사람 관계에서 지키고 싶은 6가지 원칙 5.한 번 서운한 건 넘어가도, 반복되는 패턴은 멈춘다 (11) | 2025.08.30 |
| 사람 관계에서 지키고 싶은 6가지 원칙 4.감정과 권리를 분리한다. (16) | 2025.08.28 |
| 사람 관계에서 지키고 싶은 6가지 원칙 3.부탁과 명령을 구분한다 (7) | 2025.08.27 |
| 건강기능식품, 언제 어떻게 먹어야 효과가 더 좋을까? (9) | 2025.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