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책장을 정리하다가 먼지 쌓인 책 한 권을 발견했어요.
[원씽(One Thing)]
10년은 훌쩍 지난 책이었고, 누가 사놓은 건지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제목부터 묘하게 끌렸어요.
‘아, 이거 자기계발 쪽에서 추천 많이 받는 책인데…’
괜히 반가운 마음에 꺼내 읽기 시작했고, 한 장 두 장 넘길수록 왜 이 책을 많은 이들이 추천하는지 알겠더라고요.

멀티태스킹이라는 착각 속에서
직장 다닐 땐 늘 일이 많았어요.
일할 사람도, 시간도 없으니까 늘 바빴어요.
혼자서 이것저것 처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는 멀티플레이어야’라는 자부심이 생겼어요.
사실 그 말, 칭찬처럼 들렸고, 누군가의 인정을 받는 기분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책을 읽으며 마주친 이 문장에 멈춰섰어요.
“멀티태스킹은 효과적인 것처럼 보일 뿐, 실제로는 아무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만든다.”
순간,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멍해졌어요.
그동안 나는 참 많은 일을 했지만, 정작 정말 중요한 일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살았던 건 아닐까?
내가 그렇게 바빴던 이유가 진짜 내 일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우선순위 없이 여기저기 휘둘렸던 건지 돌아보게 되었죠.
'Yes'의 반복이 만든 'No'의 삶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 중 하나는 이거였어요.
“누군가의 부탁에 'Yes'라고 말하는 것은, 나의 가장 중요한 일들에 'No'라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늘 그랬어요.
"괜찮아요", "제가 할게요"
그 말들을 너무 쉽게 했고,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어요.
상대가 실망할까봐, 관계가 어색해질까봐, 나 혼자 안고 가면 편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 'Yes'들이 쌓이면서 결국 내가 나에게 해야 했던 'Yes'는 계속 미뤄졌던 거죠.
목적의식이 삶을 이끈다
[원씽]에서 가장 크게 마음에 남은 메시지는 결국 이거였어요.
“목적의식을 가지고, 우선순위에 따라 살아라.”
이제는 무엇이든 무조건 ‘열심히’ 하기보다,
왜 하는지, 무엇이 중요한지 먼저 생각하려고 해요.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하나를 먼저 정하면 나머지가 줄줄이 정리되는 걸 느끼고 있어요.
예전에는 모든 걸 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의도적으로 선택하는 삶을 조금씩 연습 중이에요.
오늘의 질문
책을 덮고 나서 아침 노트에 한 줄 적어봤어요.
"오늘 내가 반드시 해야 할 한 가지는?"
이 질문 하나로 하루가 정리되고, 방향이 잡혀요.
이젠 더 이상 바쁘기만 한 하루가 아니라,
내가 선택한 일을 해낸 하루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마무리하며
책장 한 켠에서 우연히 발견한 [원씽]은,
결국 책장이 아니라 내 삶을 정리해준 책이었어요.
혹시 요즘
√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지치셨나요?
√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시나요?
√ ‘나’를 위한 시간이 자꾸만 밀려나고 있진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
한 번 꺼내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그 많은 ‘해야 할 일들’ 사이에서,
진짜 중요한 ‘하나’를 찾게 도와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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