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책 『슈퍼개인의 탄생』을 다시 떠올리며

planb50s 2025. 11. 3. 06:30

2년 전 쯤 읽었던 책이다. 

이승환 박사의 책인데 부제가 'AI시대 절대 대체되지 않는'이다. 

생성형 인공지는 시대에 개인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에 대해 다루는 책인데,

그 당시 인공지능으로 없어질 직업 10, 대체될 직업 10 등이 한창 떠돌던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시기 나는 '이 변화 속에서 나는 어떤 일을 하게 될까?', '내 직업도 사라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하루를 보냈다.
책을 펼친 것도 그런 불안함 때문이었다.

 

두 시점의 나

2년 전의 나

 

그땐 매일이 야근이었다.
밤늦게 돌아온 집은 고요했지만, 머릿속은 늘 분주했다.
피곤한 몸을 겨우 씻고 소파에 기대앉아 책을 펼쳤다.
그 책의 제목은 『슈퍼개인의 탄생』.
“AI 시대, 대체되지 않는 개인이 되라.”
그 한 문장이 마음을 붙잡았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오히려 마음은 더 복잡해졌다.
‘AI가 세상을 바꾼다는데,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내가 해온 일은 언젠가 사라질까?’
하루하루는 반복되고, 미래는 뿌옇게 멀어 보였다.
그래서 책을 덮을 때마다 이상하게 공허했다.
희망과 두려움이 뒤섞인 감정,
아마 그때의 나는 그 사이 어딘가에 서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의 나

그때의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
그 피곤한 밤에도 책을 펼쳤던 그 마음이, 결국 지금의 나를 여기까지 데려왔다고.

 

AI를 배우는 일은 처음엔 낯설었지만, 이제는 그 도구로 내 이야기를 쓰고, 배운 경험을 새로운 방식으로 나누고 있잖아.
커피를 가르치며 쌓았던 감각과 사람에 대한 이해가 AI라는 새로운 언어를 통해 다시 살아나고 있어.

 

[슈퍼개인의 탄생]은 그때는 답을 주지 않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방향’을 알려준 책이었어.
무엇을 할지보다 어떤 마음으로 변화와 마주해야 하는가, 그걸 조용히 일깨워준 책이었지.

 

AI 시대에도 결국 중요한 건 사람의 이야기야.
그때의 내가, 피곤한 몸으로도 책을 펼치며 자신의 이야기를 잃지 않으려 했던 바로 그 순간 —
그게 ‘슈퍼 개인’의 시작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