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부산 카페쇼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는 사전등록을 해두고도 깜빡 잊고 있었는데,
며칠 전 알림이 와서 ‘아차!’ 하고 급히 일정을 조정해 다녀오게 되었어요.
몇 년 전만 해도 부산 카페쇼는 기대감을 안고 찾을 만큼 활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규모가 예전보다 줄어든 게 느껴졌습니다.
행사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적었고,
참가한 업체 수도 줄어든 것 같아 마음이 조금 씁쓸하더군요.
아무래도 커피 산업 전반이 경기 영향을 크게 받다 보니,
지역 행사 규모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부스를 천천히 둘러보다 보니 오히려 그 작아진 틀 안에서 반가운 만남들이 이어졌습니다.
예전에 함께 일했던 분, 오랫동안 커피 업계에서 얼굴을 마주치던 분들을 오랜만에 만나니,
정말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요즘은 일을 손에서 놓고 지내다 보니 사람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오랜만에 업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니 마음이 확 열리더라고요.
'아, 내가 참 이런 자리에 오래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무엇보다도, 행사 규모와 상관없이 그 자리에서 얻은 에너지가 컸습니다.
누군가는 '이제는 규모가 작아져서 예전 같지 않다'고 할지 모르지만,
저는 오히려 작아진 자리에서 더 선명하게 제 마음속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시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불쑥 올라왔고,
커피가 여전히 제게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도 새삼 느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규모가 크든 작든 중요한 건 결국 내가 어떤 마음으로 그 자리를 마주하느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참 귀한 시간이었어요.
작은 카페쇼였지만, 제겐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게 해준 큰 무대였습니다.
부산 카페쇼는 9월 18일~21일 까지 열리니 커피에 관심 있으신 분은 벡스코에 들러서 향긋한 커피향에 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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